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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주! 그곳에서 살고 싶다. 갭이어 스테이 후기
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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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수**
등록일
2015.12.07
조회수
870


 

 

제일 크게 변한 것은 스스로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는 점이다. 항상 새로운 것을 갈망하면서도 지극히 일반적인 삶을 살고 있었고, 대해 갈증을 느꼈다. 그러나 갭이어기간을 갖고 '제주도 갭이어스테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다른 것을 선택해 볼 수도 있다는 여유를 가지게 되었다. 또한 행복의 기준이 다양해졌다.

 

-제주! 그곳에서 살고 싶다, 갭이어 스테이/하수정 갭이어족 갭퍼/8주간의 갭이어

 


 

 

 

 

 

 

 

 

 

늦었다고 생각했지만, 늦지 않은 터닝포인트

 


 

 

 

 

 

회사를 그만 두기로 결심하고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 지에 대한 정리할 시간과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 지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제주도의 환경에서 두 달간의 생활이라면 충분히 내 삶에 대한 객관적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갭이어를 통해 내가 즐기며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었고 내가 주인공인 삶을 살고자 했다. 규칙적인 운동과 마음가짐으로 건강한 삶을 찾고 싶었다. 

 

갭이어 스테이 기간 동안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생각들을 가진 사람들을 많이 만날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두달이라는 시간이 흘러 다른 스텝들과 오랜기간 머무는 게스트들이 '식구'가 되었다. 전혀몰랐던 사람끼리 서로를 걱정해주고, 진심으로 그 사람의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해주는 관계가 된다는 것이 놀랍고도 감동적이었다. 


제주도를 내려오기 전에는 내 나이 27살이 방황을 하기에는 이미 늦은 나이라고 생각했는데 내려와서 보니 다시 한 번 좋아하는 것을 찾아갈 수 있는 나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갭이어 스테이로 터닝포인트를 찾았다고 생각한다.

 

 

 

 

 

 

 

 

 

 

 

 

 

 

'환상의 섬' 보다는 '삶의 터전'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제주 갭이어 스테이

 


 

 

제주의 바다는 어디를 가든 아름다울 것이라는 선입견을 대부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허나 제주가 마냥 환상의 섬은 아니다. 제주도 도민들에게 제주도는 그들의 삶을 살아가는 터전이다. 나도 제주의 생활이 단순한 여행이 아닌 ‘삶’이 라고 받아들였다. 그래서 자칫하면 일상이 매우 나태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했고, 부지런히 움직였다. 가볍게 산책을 하는 일일지라도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오늘 하루 내가 무언가를 했다’는 느낌이 드는 것들을 계획했다. 특히 이호테우 해변은 많은 제주의 바다 중에 우리네의 현실과 닮은 느낌이라 자주 찾았었다. 

 

 

 

 

 

 

 

 

 

 

 

 

 

 나만의 8주 활용법 

 


 





먼저, 내 경험을 빗대어 ‘많은 경험을 하라!’고 다른 갭퍼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두 달이라는 기간이 그렇기 길지 않다는 것! 새로운 환경과 사람들에게 적응하고 일을하다 보면 2주 정도는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도 모를만큼 시간이 빨리 간다. 만약 두 달 동안 제주 곳곳을 여행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내려오기 전에 큰 루트 정도는 그려오는 것이 좋다.

 

 

제주 갭이어 스테이를 경험하면 하루에 4시간 근무이다. 이 시간이 별 것 아닌 것 같이 보이지만, 생각보다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휴무가 오면 망설이지 말고, 귀찮아하지 말고 어디론가로 떠나보기를 권한다. 특히 제주도는 여름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많은 야외 무료공연을 즐길 수 있다. 

 

 

게스트하우스라는 공간과 갭이어라는 취지가 사람의 성격에 따라 묘하게 상반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두길 바란다.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을 즐기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내 휴식공간과 생활공간이  일치할 수 있다. 그러나 그저 조용히 생활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생활하는 게스트하우스가 자칫하면 불편한 공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게스트하우스 식구들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게스트하우스 식구들과 대부분 같이 저녁식사를 했고 주말엔 보말잡이도 가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경험이었다. 고즈넉한 갤러리나 다원을 찾아 사색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멈추면서 얻은 것들 



 

 

 

 

 

제일 크게 변한 것은 스스로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는 점이다. 항상 새로운 것을 갈망하면서도 지극히 일반적인 삶을 살고 있었고, 대해 갈증을 느꼈다. 그러나 갭이어기간을 갖고 '제주도 갭이어스테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다른 것을 선택해 볼 수도 있다는 여유를 가지게 되었다. 또한 행복의 기준이 다양해졌다. 이전에는 돈을 많이 벌고 안정적인 직장을가지고 하는 등의 금전적인 것이 행복의 기준이었다면, 지금은 바닷가에 앉아 아름다운 일몰을 바라볼 수 있다 것도 행복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삶에 관대해지고 여유를 갖게 되었다. 

 

말 그대로 자신를 찾기위해 잠시 쉬는 시간을 갖는 'Gap Year'라는 취지는 매우 가치있다. 사실 나이가 점점 먹어가면서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돌아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치열하게 사는 삶 속에서 스스로에게 이런 휴식을 적어도 한 번쯤은 선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갭이어는, 
 

 

경험 ★★★★☆


거의 매주 두세번은 해변가던 광장이던 야외공연을 보러 다녔고 많은 게스트들과의 만남에서 좋은 추억을 남긴 경우가 많았다.

 

 

배움 ★★★★☆ 

 

학문적인 지식이 아닌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 지혜와 현명함을 많이 배웠다.

 

 

환경 ★★★☆☆


제주의 하늘, 바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까지 모든 것이 아름답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제공되는 환경은 다소 불편할 수 있다.

 

 

안전 ★★★★★ 

 

해가 진후에 후미진 골목길을 돌아다니지 않는다면, 매우 안전하다.

 

 

 

여가 ★★★★★


스무살로 돌아간 것 마냥 정신을 놓고 놀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로 여가를 보내기에 충분하다(개인의 의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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